햄버거 등 정크푸드가 십대 청소년의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스웍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학(RMIT) 연구진은 17일(현지시간) 타우린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와 햄버거 등 정크푸드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정제 설탕이나 포화지방 등 고지방 음식과 고타우린 음식을 새끼 때부터 섭취한 쥐와 그렇지 않은 쥐를 비교했다. 그 결과 새끼 때부터 고지방, 고타우린을 섭취한 쥐는 기억력과 학습력이 그렇지 않은 쥐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연구진은 에너지 음료와 정크푸드를 너무 많은 섭취한 청소년은 뇌를 발달시키는 도파민 호르몬을 훼손시킨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커란 박사는 “정크푸드의 성분들이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데 이는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에 빠질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에이미 레이첼트 박사도 “정크푸드는 허리둘레뿐만 아니라 10대의 뇌에도 좋지 않다”며 “성장기에 너무 달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기억 담당 해마에 나쁜 영향을 주며 식이 조절에 충동 장애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호주, 설탕세 신설 요구..."아동 겨냥 정크푸드 광고 금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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