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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호주 배낭여행 중 '성폭행'당하자 '페북'에 도움 요청해 목숨 구해<호주뉴스>

by 호호니 2017. 10. 1.

 

배낭여행 중에 칼에 찔려 성폭행당한 여성은 SNS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호주로 배낭여행을 떠난 여성이 칼에 찔려 성폭행을 당하자 기지를 발휘해 SNS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영국 출신인 23세 익명의 여성은 여행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해놓은 주택에서 머물고 있었다. 그 주택엔 멕시코에서 온 또 다른 관광객 남성 프랜시스코 큐브레라 빌라스쿠사(Francisco Quibrera Villaescusa)도 머물고 있었다. 사건 당일 여성은 누군가 자신의 침실로 들어오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여성이 문 쪽을 바라보자 같은 집에 머무는 프랜시스코가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프랜시스코는 여성을 향해 "넌 나와 섹스를 해야만 해"라고 말했고 그제야 여성은 프랜시스코의 목적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공포에 질린 여성은 일어나서 소리를 질렀지만 다른 하우스 메이트가 외출 중이어서 집안에는 둘만 남은 상황이었다.

 

 

여성이 자꾸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프랜시스코는 미리 준비한 칼로 여성의 엄지손가락과 검지 사이를 베었다. 여성의 손가락 사이에선 피가 흘러나왔지만 프랜시스코는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성폭행한 뒤 여성을 놔줬다. 방에 혼자 남은 여성은 바깥에 프랜시스코가 아직 있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낯선 호주 땅에서 어디로 긴급 전화를 걸어야 하는지도 몰랐다.

여성은 페이스북에 "성폭행을 당했고 칼에 찔린 상태다. 내 IP를 추적해서 구급차를 좀 불러달라"고 올렸다. 이후 주택에서 함께 머물던 다른 친구 레온 바자드(Leon Bajard)에게 "지금 바깥으로 나갈 수가 없다. 제발 경찰을 불러달라"며 페이스북 메신저를 보냈다. 위기의 순간 기지를 발휘한 여성은 바자드의 도움으로 무사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프랜시스코는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가 흐르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잘 대처했다", "무사히 목숨을 건져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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