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소수자 학생을 위해 남녀 성기를 직접 표현하는 대신 기능에 집중한 단어를 교육계가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호주에서 제기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플린더스 대학(Flinders University)의 다미엔 릭스 교수와 클레어 바스로메우스 교수는 최근 발표한 성교육 관련 논문에서 “남녀 성기를 표현하는 대신 ‘정자’나 ‘난자’ 같은 단어를 교실에서 쓰는 게 성 소수자 학생들을 위해서 좋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기조직(erectile tissue)이라는 단어가 음경, 음핵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교수의 논문은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의 한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남학생 교복’을 입고 싶다며 남성성을 주장한 두 여학생과 관련해 해당 학교가 성 중립자를 위한 화장실 이용 허가 등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후 나온 거여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교 측은 성 중립자를 위한 교복을 고려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릭스 교수 등은 공개 논의는 어렵겠지만, ‘성 중립’과 같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뤄야 교내 성폭력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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