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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호주 대학서 또 인종차별 낙서…"중국인 죽여라"

by 호호니 2017. 8. 14.

지난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대학들에서 인종차별적 벽보가 발견된 데 이어 시드니대학교에서도 인종차별적 낙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은 호주 명문 시드니대학에서 나치 문양과 함께 “중국인을 죽여라”(kill Chinese)라는 낙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낙서는 시드니대학교 화장실, 국제학생 라운지, 경영대 등에서 발견됐다.

시드니대학은 즉각 성명서를 통해 낙서를 비판하면서 “남은 낙서를 찾아내 모두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대학이 안전하고, 모두를 포용하며 지지하는 학교임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드니대학은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피 왕 시드니대학 중국학생회 부회장은 학교측의 대응이 너무 느렸다면서 “학교 측이 국제학생 라운지나 경영대 등에서 발견된 낙서를 이틀이나 지난 뒤 없앤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또 “낙서를 접한 뒤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서 “슬프다. 우리는 호주를 정말로 좋아하므로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대학과 모나시대학 캠퍼스 곳곳에서도 '중국 유학생의 출입을 금한다. 이를 어길 경우 강제 출국시킨다'는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긴 경고문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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