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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호주 유권자 대부분 "극단 정치에 염증 느껴"

by 호호니 2017. 7. 25.

 

호주 유권자 대부분이 좌우 극으로 치닫는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이 호주 유권자 18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71%는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이 서로의 중간지점에서 더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호주 유권자의 45%는 호주의 정당들이 너무 이념적이라고 생각했다. 또 45%는 중도 노선의 당이 생겨나면 그 당에 투표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호주 유권자의 절반은 좌파도 우파도 아니라고 답했다. 호주 유권자가 선호하는 세계 정치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5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4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1%) 순이었다. 

호주 유권자의 10명 중 6명은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경향은 여성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비율은 18~24세가 81%인 반면 65세 이상은 46%에 그쳤다. 호주 유권자 중 26%는 동성결혼에 반대했다.  

호주 국회는 지난해 동성결혼 찬반 국민투표를 시행하자는 정부의 제안을 부결시켰다. 결혼의 평등을 주장하는 야당이 동성결혼에는 찬성하지만, 정부제안이 동성결혼을 두고 공론을 심화시켜 양측이 대립할 가능성을 높인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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