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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호주, 160만원짜리 샤넬 부메랑 논란…"원주민 문화 모욕"

by 호호니 2017. 6. 21.

 

세계적인 명품 업체 샤넬이 1930 호주달러(약 160만 원)짜리 부메랑을 신상품으로 출시했다가 원주민 문화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의 화장 전문가 제프리 스타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새로 산 샤넬 부메랑이랑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글과 함께 샤넬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부메랑 사진을 게재했다. 

이 부메랑은 샤넬이 2017년 봄여름 컬렉션으로 출시한 상품이다. 원목과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이 부메랑의 가격은 무려 2000달러에 육박한다. 샤넬은 이 제품을 액세서리로 분류했다. 샤넬의 부메랑은 스타의 트윗이 온라인상에서 수만 차례 공유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티즌들은 샤넬이 값만 비싸고 쓸모없는 부메랑을 만들어 호주 원주민 문화를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부메랑은 호주 원주민들이 사냥에 쓰는 기구다. 공중으로 던지면 다시 되돌아오는 특성을 갖고 있어 여러 놀이에도 사용된다. 호주 출신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문화 전체에 굴욕감을 줬다"며 "원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사용하던 무기를 갖고 장난을 치다니 불쾌하다"고 지적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호주 최대 자연사박물관인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의 원주민 문화 담당 직원 네이선 센텐스는 샤넬 부메랑은 서구 사회가 원주민 문화를 단순화시키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센텐스는 "이 제품은 태국에서 만든 짝퉁 원주민 예술품보다 나은 점이 없다"며 "가격은 훨씬 더 비싸다. 1930달러면 호주 원주민들의 평균 소득보다 10%는 많다"고 주장했다. 작가이자 시민활동가인 나유카 고리는 "원주민 문화를 생각하면 샤넬이 떠오른다"며 "샤넬을 통해 원주민 문화를 접할 수있도록 3년간 허리띠를 졸라매야 겠다"고 꼬집었다. 

원주민 문화 비하 논란 외에도 과연 누가 2000달러 상당의 부메랑을 살 지를 놓고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 네티즌은 "생각없는 부자들이나 이 제품을 살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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