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인 호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다음달 1일부터 3.3% 올라 18.29 호주달러(1만5천300원)가 된다. 호주 공정근로위원회(FWC·이하 위원회)는 6일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행 17.70 호주달러에서 59 센트(493원) 올렸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인상 폭은 지난해 2.4% 인상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호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5년에는 2.5%, 2014년에는 3% 올랐다. 이에 따라 주당 최저임금은 694.90 호주달러(58만1천400원)로 지난해보다 22.20 호주달러(1만8천575원) 인상됐다.이번 인상으로 230만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가장 최근의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1년간 물가는 2.1% 상승했다. 올해 인상 폭은 노동단체들이 요구한 주당 45 호주달러의 절반 수준이고, 사업자들이 제안한 주당 8~10 호주달러보다는 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양쪽 모두 이번 결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사업자들은 "고용 증대를 크게 가로막을 것"이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이번 인상 수준으로는 일하는 사람들이 빈곤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결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위원회는 전날 관광과 요식, 소매분야 종사자들의 일요일 근무수당을 현행 평일의 175~200% 수준에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5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공휴일 근무수당은 평일의 250%에서 다음달부터 225%로 내리기로 했다. 다만 이번 결정에 대해 노동계에서 강력하게 반발하며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혀 단계적인 수당 인하 계획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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