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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호주 최장 3일간 "이유 없는 병가" 허용

by 호호니 2017. 8. 13.

호주 정부가 심리 안정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최장 3일간 ‘이유 없는 병가’를 매년 허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병가를 낼 때 이유를 밝히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는 3일 국가 정신건강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인 루시 브로그덴이 직장인들의 정신건강이 무척 중요하다면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복지책을 최근 보건부에 제안했다. 

보건부 임명으로 정신건강위원회 위원직을 맡게 될 루시는 맥쿼리 그룹, 언스트앤영 등 국제 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과거 정신건강 관련 사회단체와도 손잡은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년간 직장인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좀 더 구체적인 복지책을 제안한 셈이다. 루시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마음의 고통을 숨기려 편두통이나 식중독 등 가짜 이유로 병가를 내는 직장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병에 대해 솔직히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치료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대형 마켓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는 근로자들의 정신적 고통 상담을 위한 창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그 헌트 호주 보건부 장관은 “일터는 정신적 고통을 앓는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 최전선이어야 한다”며 “루시의 제안에 반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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