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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호주, 강아지 공원 '압정 테러!'

by 호호니 2017. 7. 18.

 

누군가 강아지 공원에 금속 압정을 뿌려 아이와 강아지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호주 퀸즐랜드 입스위치 지역에 위치한 한 강아지 공원에서 수백 개의 압정이 발견돼 아이와 강아지가 다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딸과 강아지를 데리고 근처 공원을 방문한 티건 리 씨는 딸을 안아 올리던 중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딸의 신발 밑창에 금속 압정이 박혀 있었다. 티건은 깜짝 놀랐다. 강아지가 뛰어노는 공원에 압정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내 주위를 둘러본 티건은 수많은 강아지들이 발에 압정이 박혀 피를 흘리거나 고통스럽게 울부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에일리 워커 씨도 잔디밭 곳곳에서 압정을 발견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출동해 공원 주위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수색 결과 강아지 공원 잔디밭에 250개 이상의 금속 압정이 뿌려져 있었다. 수많은 강아지들이 이 압정을 밟고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원 주변 CCTV 화면과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시작했으며 현상금 5000달러(한화 약 580만 원)을 내걸고 범인을 찾기 시작했다.

경찰은 인근에 사는 일부 주민이 강아지 공원에 불만을 품고 보복성 범죄를 자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 강아지 공원은 주거 지역과 매우 밀접해 주말이나 방학 기간만 되면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빈번히 접수됐다"며 "그 중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보복을 가하기 위해 압정을 뿌린 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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