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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호주 멜버른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7년째 1위

by 호호니 2017. 8. 31.

호주 멜버른이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멜버른은 7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테러 공격이 연이어 발생한 데 따라 이 지역 도시의 순위에 커다란 변화가 발생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이코노미스트의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한 2017년 글로벌 생활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안전성과 헬스케어,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 멜버른이 총점 97.5로 1위에 랭크됐다.평가 대상에 포함된 140개 도시 가운데 2위는 오스트리아의 빈이 차지했다. 총점은 97.4로 1위와 차이가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캐나다의 밴쿠버가 97.3점으로 3위에 올랐고, 캐나다 토론토가 97.2로 4위를 기록했다. 또 캐나다의 캘거리와 호주의 애들레이드가 각각 총점 96.6으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1~5위의 순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이 밖에 호주의 퍼스가 총점 95.9로 7위에 이름을 올렸고, 뉴질랜드 오클랜드(95.7)와 핀란드 헬싱키(95.6), 독일 함부르크(95.0)가 8~10위에 랭크됐다.프랑스와 영국에서 연이어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인해 유럽 도시들이 안전성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이 밖에도 테러 공격이 보고된 지역은 호주와 방글라데시, 벨기에, 파키스탄, 스웨덴, 터키, 미국 등 다수였고, 테러의 빈도 역시 주요 지역에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테러 공격 이외에 외교적인 마찰도 올해 주요 도시의 안전성을 해친 요인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지난 5년간 140개 주요 도시의 생활 여건 총점은 0.8% 하락해 74.8를 기록했고, 안전성 저하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해당 도시의 안전성 평가 점수는 2% 떨어지며 71.4로 밀렸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로 총점 30.2를 받았다. 안전성 평가에서 15점을 받는 데 그치면서 종합 순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나이지리아의 라고스가 총점 36으로 139위에 올랐고, 리비아의 트리폴리(36.6)와 방글라데시의 다카(38.7), 파푸아뉴기니의 포트모르즈비(39.6) 등이 최하위 5개 도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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