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을 즐기던 호주의 한 초보 서퍼가 과거에 상어와 맞닥뜨렸음에도 침착한 대응으로 탈출에 성공한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호주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영국인 찰리 프라이(25)는 13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95㎞ 떨어진 아보카 비치에서 동료 의사 3명과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초보 서퍼인 찰리는 서핑에 열중하다 오른쪽 어깨와 팔 쪽에 무언가가 치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옆에 친구들이 장난을 친 것으로 생각했으나 곧이어 물속에서 머리를 내민 상어를 발견했다.
그때 찰리는 약 2년 전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세계서핑 대회 중 호주 선수 믹 패닝이 상어와 싸워 물리치는 모습의 동영상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당시 믹은 뒤에서 공격해온 상어에 맞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면서 위기 상황을 탈출했고, 이 모습은 TV에 잡혀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찰리는 호주 방송에 “상어 안면에 주먹을 날리고 (해변 쪽으로) 피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상어를 보게 됐을 때 “믹이 한 것처럼만 하자, 코만 가격하자”라고 생각하며 상어의 안면에 주먹을 날렸다고 말했다.
찰리는 오른쪽 어깨와 팔 쪽에 약간의 찰과상과 패인 상처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큰 부상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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