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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호주, 매춘 앱 등장 "성매매 어플이 합법?"

by 호호니 2017. 7. 4.

 

호주에서 성매매 구매자와 판매자를 주선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랑데부(Rendevu)라는 이름이 이 어플은 쉽고 안전한 매춘을 보장한다고 강조한다. 호주의 대부분 주에서는 성매매를 합법화하거나 비범죄화했기에 해당 어플 또한 불법은 아닌 것. 사용자는 앱을 통해 현재 매춘 가능 인원, 가격, 시간을 비롯해 세부적인 사항 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와 성매매자가 서로 평가를 할 수 있으며, 다른 사용자들도 참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루벤 코파(Reuben Coppa)는 "호주에서는 매춘이 합법이긴 하지만 수많은 문제가 일어난다"며 "이 어플을 통해 문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을 위해서는 신용카드 등록과 사전 승인이 필요해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루벤은 성 노동자를 위해서는 별도의 추가 보안 정책을 실시해, 신변의 이상이 생기는 일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시드니에서 성 노동자 지원 캠페인을 주관하는 캠 콕스(Cam Cox)는 "성 노동자 뿐이 아니라 홀로 일하는 많은 직업이 있다"며 "앱 하나로 근무 환경이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애플리케이션은 오는 8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성 매매자는 안전과 보안을 원하고 사용자는 사생활 보장을 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앱이 제구실을 해낼 수 있을지 우려와 관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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