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 뉴스

호주, 유럽보다 아시아에 가까워진다

by 호호니 2017. 7. 1.

 

 


호주 인구의 절반이 이민자이거나 이민자 가정의 2세대인 가운데, 이민자들의 출신 지역은 아시아가 가장 많아졌다.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7일 호주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2016 인구조사(센서스) 결과를 인용해 “호주가 유럽보다 아시아에 더 가까워지는 시기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50년 전 대부분의 해외 태생 호주인은 영국·뉴질랜드·유럽 대륙의 이민자였던 것에 비해 현재는 중국·인도·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출신 이민자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 별로 가장 많은 이민자를 보낸 상위 5개국은 잉글랜드(14.7%)·뉴질랜드(8.4%)·중국(8.3%)·인도(7.4%)·필리핀(3.8%)이었다. 뉴질랜드 출신은 2011년 조사보다 하락한 반면, 중국과 인도는 약 2%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호주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여전히 영어지만 집에서도 영어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72.7%로 2011년 조사 당시의 76.8%에서 낮아졌다. 해외출신 호주인들이 집에서도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일 경우는 40%로 가장 높았지만 중국어(만다린)는 그 다음 순위로 8.3%를 차지했다. 특히 인구의 절반을 간신히 넘긴 51%만이 부모 양쪽 모두 호주 태생인 것으로 조사돼 “호주가 티핑포인트(급변점)에 이르렀다”고 매체는 표현했다. 

나머지 49%는 해외 출신(1세대 이민자)이거나 부모 중 적어도 한쪽은 해외출신(2세대)이다. 호주의 해외출신 이민자의 비중은 전체 인구의 26%로 뉴질랜드(23%)·캐나다(22%)를 앞질렀다. 지난 번 조사보다 2%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또한 아시아 출신 호주인의 중위연령은 35세(median age)인데 반해 전체 해외출신 호주인의 평균연령은 44세로, 최근 들어 늘어난 아시아 이민자 인구가 인구 고령화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은 38세로 2011년에 비해 1살, 50년 전에 비해서는 10살이 더 높아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