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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호주 해안가서 발견된 식인생물 정체는?

by 호호니 2017. 8. 24.

지난 6일 호주 멜버른에 사는 샘 카니자이(16)는 멜버른 브라이턴 지역 덴디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하고 나왔을 때 다리 한쪽이 피로 물들어있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카니자이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발목 위아래쪽 수백 개의 작은 구멍에서 계속해서 피가 흘러나와 병원에 가야 했다. 다음 날 피해원인을 찾으려 해변을 다시 찾은 카니자이의 가족은 진드기처럼 생긴 작은 생물 수천 마리를 잡아 전문가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이 생물은 절지동물 갑각류(lysianassid amphipods)로 밝혀졌다. 이 생물은 무척추동물로 수천 종이 있으며, 대체로 바다에서 발견되지만 일부 늪지에서도 볼 수 있다. 

호주 ABC 방송에 출연한 해양 생물학자 제네포 워커 스미스는 “절지동물 갑각류는 붉은빛 먹잇감을 좋아하며 그것을 보면 바로 달려드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죽은 동물을 깨끗이 먹어치우는 경향이 있고, 고기나 동물에 붙어살기도 하고 후각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워커 스미스는 “이 생물들은 독성이 없으며, 통상 피라냐처럼 공격을 위해 기다리지는 않는 만큼 카니자이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우려는 적다”며 당시 먹이를 먹고 있던 절지동물 갑각류를 카니자이가 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니자이는 약간의 통증이 있을 뿐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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