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요 은행인 NAB(National Australia Bank)가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최대 6천 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NAB는 사업구조 개편안에 따라 자동화를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사업의 간소화를 통해 이처럼 인원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호주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하지만 은행 측은 같은 기간 2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보여 순감소 인원은 전체의 12%인 4천 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AB는 현재 3만3천6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은행 측은 또 지난 9월까지 1년간 은행의 순익은 52억8천만 호주달러(4조5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3억5천200만 호주달러(3천억 원)보다는 많이 늘어난 액수로, 당시에는 부실자산을 털어내면서 타격이 컸다. 현재 호주 은행들은 높은 자금조달 비용과 낮은 이익 구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부실 가능성과 악성 부채의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은행들에 적립금을 더 쌓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대형 은행들을 상대로는 잇따라 세금을 신설하며 부족한 재정 메우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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