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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호주, 멜버른 클럽에서 조커와 할리퀸 커플 경찰 총 맞아

by 호호니 2017. 7. 15.

 

지난 8일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파티에 참석한 커플에게 경찰이 총을 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총을 맞고 병원에 실려 간 이는 올해 35살 데일 에윈스와 37살 지타 스키즈로 이 두 명은 시내 ‘인플레이션’이라는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았다.

경찰은 '무장한 남자가 클럽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클럽에 급습했다. 사고 당일 에윈스와 스키즈는 영화 속 '조커'와 '할리퀸' 분장을 한 채, 모형 총을 가지고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 총기를 가지고 난동을 피운다고 여기고 제압한 것이다.

다리에 총상을 입은 이들은 현재 멜버른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의 소유주인 마르타 트사미스씨와 경비 직원은 에윈스가 경찰의 지시에 따랐지만, 그들이 강압적으로 제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증언을 부인하며, "우리가 그를 불렀을 때 바지에서 총을 꺼내 경찰을 향해 조준했다"며 "방어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현장에 있던 증인들 역시 경찰의 주장과 다른 증언을 내놓고 있어 과잉진압에 대한 논란은 가속화되고 있다. 여론이 악화하자, 경찰 측은 사건 당일 총기를 사용한 경찰관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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